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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남아공-김진회기자의 월드컵동행기]지붕위의 남자 누구?…“다 지켜보고 있다”

입력 | 2010-05-28 15:32:29


한국 축구대표팀의 유럽 전지훈련이 진행되고 있는 28일 오전(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노이슈티프트 캄플 훈련구장입니다.

한 남자가 지붕 위에 올라가 뭔가를 만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남자는 왜 지붕 위에 서 있는 것일까요?

남자의 정체는 “축구는 과학이다”라고 말하는 김세윤 비디오 분석관입니다. 김 분석관은 선수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카메라에 담아 분석하는 일을 맡고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대표팀의 전력을 끌어 올리는 일을 하고 있는 핵심요원입니다.

“항상 높은 곳을 찾는다”는 김 분석관은 이날도 지붕에서 안정감 있는 자세로 선수들의 몸동작을 카메라로 촬영했습니다. 우리 선수들 잠시도 여유 부릴 틈 없겠죠? ㅎㅎ


다음 사진은 구토가 나올 정도로 힘들다는 ‘삑삑이 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대표팀의 훈련 모습입니다. 2002년 한일월드컵 때부터 실시된 훈련 프로그램 중 하나입니다.

‘셔틀런 전문가’ 레이몬드 베르하이엔의 지휘 하에 선수들은 심박수 수치를 바로 측정할 수 있는 경기력 측정 시스템을 몸에 부착하고, 일명 ‘공포의 삑삑이’라고 불리는 단거리 왕복 뛰기 등 7단계에 걸쳐 체력을 측정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과연 허정무호의 ‘체력왕은 누가 될까 귀추가 주목됩니다.결과가 발표되면 기사나 사진을 통해 알려 드리겠습니다.

노이슈티프트(오스트리아)=김진회 동아닷컴 기자 manu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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