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비자면제국 여행객에 올여름부터 절차 간소화
앞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한국인 여행객은 미국을 드나들 때 별도의 입출국 신고서류를 작성하지 않아도 된다.
미국 국토안보부는 20일 “비자면제프로그램(VWP)이 적용되는 36개국의 여행객은 앞으로 ‘I-94 W’라는 입출국 서류를 작성하지 않아도 입출국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이 제도는 여행자의 생년월일과 여권번호 등의 정보가 입력된 미국 전자여행허가시스템(ESTA)이 미국 전체 공항에서 작동하게 되는 올여름부터 본격 시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2008년 11월 미국의 VWP 해당 국가로 지정됐기 때문에 한국인 여행객은 미국 입출국 절차가 편리해지게 된다. 지금까지는 미국 공항에 도착하기 전에 비행기 안에서 입출국 서류를 작성해야 돼 불편이 많았다.
그러나 국토안보부는 입출국 서류 작성 절차가 폐지되더라도 여행객이 미 공항에서 CBP 직원의 검사를 받게 되는 것은 지금과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워싱턴=최영해 특파원 yhchoi6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