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로 위기맞은 나주 구도심, 살릴 방안 없나요”
임성훈 “배후산단 육성해 시너지 확보”
주향득 “지원조례 제정… 구도심 재창조”
최동원 “역사테마파크 조성 - 환경 정비”
김대동 “역사유적 복원해 옛 명성 회복”
이광형 “광주인구 유입 위해 전철 건설”
<답변> 나주시 구도심 활성화는 이번 나주시장 선거에서 핫이슈다. 2년 후면 한국전력공사를 비롯한 15개 공공기관이 구도심에서 1.8km 정도 떨어진 광주전남혁신도시에 입주해 그 파장을 예측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5명의 후보들은 구도심이 혁신도시 조성으로 피해를 보기보다는 오히려 상가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견해를 보인다. 하지만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한 해법은 제각각이었다.
주향득 후보(무소속·여·자치분권나주연대 공동대표)는 “혁신도시 이전 핵심 기관인 한전의 연간 예산은 나주시 예산(4000억 원)의 100배가 넘는다”며 “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구도심지원조례를 만들고 도심 건축규제를 완화하는 등 도심재창조사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최동원 후보(무소속·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 자문위원)는 “구도심 활성화 해법은 역사문화공간 조성과 환경정비”라며 “금성관, 남고문, 동전문 등을 역사테마파크로 묶고 전봇대를 지중화하는 등 구도심 활력사업을 벌이겠다”고 강조했다.
김대동 후보(무소속·전 나주시장)는 “구도심에 있는 역사문화유적 가운데 5분의 3은 아직도 복원되지 않았다”며 “동헌 부속 건물과 포도청, 군영시설 등을 복원해 숙박시설로 활용하고 공방가와 천연염색거리를 조성하면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광형 후보(무소속·전 나주부시장)는 “혁신도시 시너지 효과를 구도심이 누릴 수 있도록 구도심에 대형회의시설을 건립하고 광주 인구 유입을 위해 전철도 잇겠다”며 “한옥촌과 나주 8진미(珍味) 거리를 조성해 전통역사문화구역으로 특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