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범대 17곳도 이론 치중
유아교육과가 설치된 전국 60개 대학 가운데 다문화교육 강의를 개설한 곳이 4곳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사회교육과 모경환 교수팀은 8일 서울대에서 열린 한국다문화교육연구학회 창립기념 학술대회에서 논문 ‘다문화 교사 교육과정의 실태와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이 논문에 따르면 4년제 유아교육과가 설치된 전국 60개 대학 중 다문화 강의가 개설된 곳은 경기대 고신대 성신여대 침례신학대 등 4곳이었다.
또 42개 사범대 가운데 올해 다문화 강의를 한 개 이상 개설한 곳은 지난해 8개대에서 17개대로 늘었지만 강의 내용이 개론 성격의 이론에 치중된 것이 문제로 지적됐다.
모 교수는 “예비 교사들에게 학급 내 차별 등 문제해결 능력 신장, 상담과 진로지도, 교과와 연계한 다문화교육, 현장실습 등 실질적인 교육을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