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령산-광안리… 아미산-낙동강… 부산 야경 관광코스 개발나서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바라본 광안대교 위의 ‘불꽃 축제’ 야경. 오른쪽은 부산항의 아름다운 모습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용두산 타원전망대 야경. 사진 제공 부산시
10월 야경관광택시 운영
야간산행-크루즈선도 추진
‘밤이 아름다운 부산.’ 해운대와 송정, 송도, 다대포해수욕장. 이기대와 몰운대. 태종대와 오륙도. 용두산공원과 황령산.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둘러보기 좋은 낮 관광지들이다. 이곳들은 환상적인 빛과 어우러진 밤 관광지로도 변신한다.
부산시는 관광객 만족도를 높이고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부산야경관광 활성화 계획’을 6일 발표했다. 각 자치구와 군으로부터 추천받아 5곳을 ‘뷰 포인트’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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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관광컨벤션 기사아카데미를 수료한 등대콜 관광컨벤션기사단을 이용해 황령산, 중앙공원, 구덕산 야경관광코스를 중심으로 ‘야경관광택시’를 10월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관광전용 콜 번호(051-600-1004)를 운영하고 요금은 4인승 기준 시간당 2만 원, 7인승 밴 시간당 2만5000원으로 할 예정이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 등 기초 관광안내가 가능한 기사들을 배치한다.
또 아름다운 야경을 관람할 수 있는 곳을 야간산행과 연계한 ‘그린웨이 야간투어’, 티파니크루즈, 문탠로드, 용두산 타원전망대, 자갈치시장을 연계한 ‘크루즈선 주변 야경관광지’ 상품도 곧 내놓기로 했다. 여행사와 함께 아미산, 남항대교, 광복동, 송도해수욕장, 암남공원, 천마산을 둘러볼 수 있는 서부산권 코스와 황령산 봉수대, 해마루, 해운대해수욕장, 광안대교로 이어지는 동부산권 코스도 운영할 방침이다.
광복동 젊음의 거리와 송도해수욕장 일원 카페촌, 서면테마거리, 광안리카페거리, 해운대해수욕장, 송정 카페촌은 부산야경 시범거리로 조성한다.
현재 부산역을 출발해 광안리∼해운대∼달맞이∼광안대교∼금련산∼부산역을 운행하는 시티투어버스 야경코스는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해 야경코스를 이용한 관광객은 6192명이었다. 이 중 38.1%가 외지 관광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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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