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팀창단 4년만에 1위로
극적인 결승골이 후반 종료 직전 또는 추가 시간에 터진 경우도 많다. 공교롭게도 25일 프로축구 K리그 두 경기가 후반 45분 결승골로 승부가 갈렸다.
1, 2위 싸움으로 팬들의 관심을 모았던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FC 서울과 경남 FC의 경기. 최근 4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두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지만 전반 39분 서울 하대성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자 경남이 경기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경남은 파상공세를 퍼부었지만 필사적으로 막는 서울의 골문을 흔들지는 못했다. 무승부가 예상되던 후반 45분. 페널티 지역 안 오른쪽에서 경남 김동찬이 찔러준 패스를 김영우가 달려들며 쏜 슛이 골문을 갈랐다.
1-0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둔 경남은 6승 2무 1패(승점 20점)로 창단 4년 만에 처음으로 리그 1위로 올라섰다. 반면 서울은 6승 2패(승점 18점)로 전날 전북을 2-1로 꺾은 울산(승점 19점)에 밀리며 3위로 내려앉았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