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스포츠동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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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 선수로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박찬호(37)가 17일(한국시간) 장애물을 만났다. 오른쪽 햄스트링 근육통으로 15일짜리 부상자명단(DL)에 올랐기 때문이다. 박찬호가 빠진 로스터에는 왼손 불펜 분 로건이 등록됐다.
박찬호는 16일 LA 에인절스전을 앞두고 몸을 풀다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꼈다. 양키스는 곧바로 박찬호를 팀 닥터에게 보냈고,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뭉친 근육이 발견됐다. 이 때문에 양키스 내부에서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과연 박찬호를 2주나 이탈시켜야 할 정도로 심한 부상이냐는 문제였다. 조 지라디 감독은 “1주 후에는 피칭을 할 수 있을 듯 했다. 하지만 괜히 불펜 투수를 무리시키면 부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찬호 역시 “내 나이가 되면 몸조심을 해야 한다”고 했다.
박찬호는 필라델피아 소속이던 지난해 9월에도 같은 부상으로 고생한 전력이 있다. 지라디 감독은 박찬호가 오클랜드 원정에 나서는 21일 쯤에는 다시 공을 던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지난해 가을과 부상 부위가 같다는 점을 고려해 신중하게 지켜보기로 했다. 박찬호는 “심하게 고통스러운 건 아니다. 약간 뻐근한 정도”라면서 “팀에서는 딱 15일 동안 휴식을 취하면 100%% 준비가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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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크 페인샌드
뉴욕 출생으로 10년간 여러 매체에서 뉴욕 양키스 담당 기자로 일해왔다. 뉴욕데일리 뉴스에서는 4년 째 양키스를 담당 중. 부인, 두 아들과 함께 뉴저지에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