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챔스리그 창춘전 결승골포항도 산둥 격파 16강 눈앞에
‘올드보이’ 이동국(31)이 전북 현대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견인했다.
이동국은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창춘 야타이(중국)와의 F조 4차전 안방 경기에서 후반 9분 선제 결승골을 터뜨려 1-0 승리를 주도했다. 이동국은 아크서클에서 볼을 받아 오른쪽으로 드리블하며 수비수 2명을 제치고 터닝슛해 오른쪽 골네트를 갈랐다. 24일 창춘과의 방문 경기에서 시즌 첫 골을 잡아낸 데 이어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상승세를 탔다.
지난해 K리그 챔피언 전북은 3승 1패(승점 9점)로 선두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승점 12점)와 함께 조 2위까지 주어지는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2경기를 남겨뒀지만 3위(승점 3점) 창춘과의 상대 전적에서 2전 전승으로 앞서 있어 창춘이 2경기를 이기고 전북이 모두 져도 2위가 된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