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 경남-경북고 꺾고 오늘 ‘마지막 승부’장충고 “결승불패”… 광주일고 “5번째 우승”
두 학교의 결승 진출은 각별한 의미가 있다. 장충고는 아마 야구의 요람이던 동대문구장에서 마지막으로 황금사자기를 품에 안은 팀. 2007년 제61회 대회 결승에서 북일고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광주일고는 동대문구장 철거 후 아마 야구의 목동 시대를 연 2008년 제62회 대회 우승 팀. 동대문 시대를 마감한 대회 우승 팀과 목동 시대를 연 첫 대회 우승 팀이 28년 만의 잠실 결승에서 맞닥뜨려 양보할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이번이 8번째 결승 진출인 광주일고는 제62회 대회 이후 2년 만이자 통산 5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광주일고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동대문, 목동, 잠실 3곳 모두에서 우승을 경험하게 된다. 장충고는 황금사자기 우승 횟수(2차례)에서는 광주일고(4차례)보다 적지만 일단 결승에 오르기만 하면 우승기를 안은 결승 불패의 팀이다. 장충고는 2006년, 2007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