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G 박삼용 감독의 말 “가장 완벽한 승리”
“오늘은 시즌 중 가장 완벽한 게임이었다. 수비, 연결, 서브리시브 등 모든 것이 유기적으로 맞물렸다. 특히 수비가 좋았다. 수비 조직력이 갑자기 좋아졌다기 보다는 늘 해오던 약속대로 잘 움직여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상대 공격에 따른 수비 위치 선정도 좋았다.”
“선수들의 체력에는 문제가 없다. 시즌 중에도 체력이 문제가 된 적은 없다. 오늘 이긴 뒤 2차전을 하기 때문에 상승세를 탈 수 있다는 것도 유리한 점이다. 오늘 몬타뇨가 에이스다운 활약을 했지만, 센터진이 얼마만큼 상대 수비를 흔들어 놓느냐는 것도 관건이었다. 센터뿐만 아니라 모든 공격진이 잘 해줘 승리할 수 있었다. 김사니의 볼 배급도 훌륭했다. 안정을 찾아야 할 상황에선 안전하게 플레이했고, 흔들어야 할 땐 선수를 다양하게 활용했다. 볼 배급이나 토스워크가 최상이었다.”
“시즌 중 초반에 3~4점 리드 당하면 ¤아 올라가는 뒷심이 부족한 것이 문제였다. 2차전에서도 초반에 점수를 내기 위한 전략을 구사할 것이다.”
“오늘 패인은 선수들의 심리적인 부담감이다. 이것이 수비 집중력 저하로 이어졌고, 결국 수비싸움에서 졌다고 생각한다. 몬타뇨를 막지 못한 것도 아쉽다. 초반이나 중반에 몬냐뇨의 공격을 4~5개만 막아줬어도 그렇게 자신감 있는 공격을 하지 못했을 것이다. 몬타뇨의 공격을 막지 못했고 수비가 무너지면서, 오히려 상대 선수들의 기를 살려준 것 같다. ”
“2차전에서 전체적으로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다. 다만 몬타뇨 공격에 대비해 수비 위치나 블로킹 위치를 약간 변형하는 것은 고려하고 있다.”
대전|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