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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금융자산 2000조 첫 돌파

입력 | 2010-03-16 03:00:00

작년 1인당 부채 1753만원




지난해 상승한 주가의 영향으로 가계와 소규모 개인기업을 포함한 개인부문의 금융자산이 크게 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09년 자금순환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말 개인부문의 금융자산은 2004조4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311조7000억 원 늘어나면서 사상 처음으로 2000조 원을 넘어섰다. 자산 증가액의 절반이 넘는 165조4000억 원이 대부분 주가 상승에 따른 것이다. 개인 금융부채는 854조8000억 원으로 2008년보다 52조5000억 원(6.5%) 늘었다. 개인 금융자산을 2009년 통계청 추계인구(4875만 명)로 나눈 1인당 금융자산은 4111만 원, 1인당 부채는 1753만 원이다.

지난해 기업의 금융자산은 932조3000억 원으로 2008년보다 13.3% 증가했으며 부채는 1233조 원으로 6.6% 늘었다. 이에 따라 부채에서 금융자산을 뺀 기업의 순부채는 지난해 300조7000억 원으로 전년도의 334조5000억 원보다 감소했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