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수산진흥책 발표
참다랑어 등 고부가가치 어종 양식을 위해 먼바다에 기업형 양식장을 조성한다. 또 에너지 절약을 위해 집어등을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교체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이 같은 내용의 ‘제3차 수산진흥 종합대책(2010∼2014년)’을 발표했다.
먼저 양식 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참다랑어 연어 고등어 등 고부가가치 어종을 먼 바다에 설치한 대형 수중 가두리에서 양식하는 기업형 양식장 19곳을 2014년까지 개발하기로 했다. 또 원양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38척의 원양어선을 새로 건조해 어선 노후화로 인한 경쟁력 저하를 막을 계획이다. 또 우리나라가 연간 28만 t의 참치를 잡는 태평양 연안국과의 협력을 강화해 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로 했다.
수산업에도 ‘저탄소 녹색성장’을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이 추진된다. 2013년까지 어선 1085척의 집어등을 LED 조명으로 바꾸기로 한 것. 백열전등을 LED로 바꾸면 유류비를 40∼60%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바다숲 7000ha를 조성해 탄소 흡수원으로 삼기로 했다. 해조류 밀집 군락인 바다숲은 인공적으로 조성하기도 하는데 어류의 산란 서식장 등의 역할을 한다.
또 수산자원 증식을 위해 전담 공기업을 설립하기로 했다. 이 공기업은 인공어초와 바다숲, 바다목장 등을 만들고 씨물고기를 방류하는 등의 사업을 하게 된다. 이를 통해 현재 835만 t인 수산자원을 2014년 900만 t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