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SK의 시범경기를 앞둔 12일 문학구장. 3루쪽 관중석에 노란 풍선을 든 관중이 일사불란하게 모였다. 심지어 치어리더들까지 응원단상에 섰다. 승패에 큰 의미가 없는 시범경기에 웬 응원단과 치어리더였을까.
알고 보니 이들은 케이블 채널 tvN의 ‘재밌는 TV 롤러코스터’ 촬영팀. 최근 성우의 독특한 말투로 폭발적 인기를 모으고 있는 ‘남녀탐구생활-야구장편’을 찍기 위해 찾아온 것이다.
개막이 얼마 남지 않은 프로야구 홍보에는 최적의 아이템. 하지만 ‘남자’ 정형돈이 응원하는 팀이 문제였다. 노란색 응원봉은 지난 시즌 우승팀 KIA를 상징하는데다, 연기자들이 연신 “최∼강 KIA”를 외치고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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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배영은 기자 ye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