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생산-소비-투자 주춤
3일 통계청의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경기선행종합지수 전년 동월비는 전월 대비 0.3%포인트 떨어지면서 작년 1월 이후 12개월간의 상승행진을 끝냈다. 경기선행종합지수 전년 동월비는 재고순환지표와 소비자 기대지수, 기계 수주액, 자본재 수입액 등 10개 지표로 구성된다.
정규돈 통계청 경제통계국장은 “경기선행지수 전년 동월비가 하락한 것은 경기가 약간 주춤하는 모습을 나타낸 것이라고 볼 수 있다”며 “하지만 과거 사례로 볼 때 이 지수가 상승하다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냈기 때문에 하강 국면이라고 속단하긴 이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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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국장은 “승용차 세제 지원이 작년 말 끝나면서 자동차 소비가 줄었고 설비투자가 감소했기 때문에 생산 역시 줄었다”고 설명했다.
소비와 투자도 전월보다 줄었다. 1월 소비재판매액지수는 승용차 등 내구재(―2.7%), 차량연료 등 비내구제(―2.0%) 판매가 부진하면서 1.3% 줄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장비 등 기계류 투자가 줄면서 9.8% 감소했다. 다만 건설은 공공 부문과 토목공사의 실적 호조로 전월보다 12.7% 늘었다.
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