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원광사 불상안에서 발견
문화재청 한국전통문화학교 전통문화연수원은 23일 서울 경복궁 내 국립고궁박물관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대 기초과학공동기기연구원의 탄소연대 측정 결과 이 인삼은 1060±80년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현존 최고(最古)의 인삼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학술조사 결과를 밝혔다. 불상에 인삼을 넣는 이유는 시주자가 조상의 극락왕생과 자손의 장수를 빌기 위한 것이다. 지금까지 가장 오래된 우리나라 인삼은 70여 년 전 일제강점기의 것으로, 싱가포르 상인이 가지고 있던 것을 한국인삼공사가 구입해 소장하고 있다.
이번에 나온 고려 인삼은 높이 67cm, 어깨너비 46cm 크기의 부산 원광사 목조보살좌상의 복장에 있던 것으로, 2008년 9월 원광사 측에서 전통문화연수원에 보존 처리를 의뢰해 불상을 검사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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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선 기자 blued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