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조원… 11년만에 최고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이 11년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1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관리대상수지는 51조 원 적자로 잠정 집계됐다. 51조 원 적자는 GDP 대비 5.0%에 해당한다. 이는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GDP 대비 5.1% 적자)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관리대상수지는 통합재정수지(중앙정부의 수입에서 지출을 뺀 것)에서 국민연금기금, 고용보험기금 등 사회보장성기금을 제외한 것으로 실질적인 나라살림을 보여준다. 정부가 국가채무를 계산할 때 사용하는 항목이기도 하다.
재정적자가 커지면서 국가채무도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해 국가채무는 366조 원으로 전년(309조 원)보다 57조 원이 늘었다. 이는 1997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액수다.
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