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추억프로젝트’관광지 71곳 우체통 배치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 주변에 세워진 대형 우체통. 엽서로 사연을 보내는 이벤트를 하기 위해 특별히 마련됐다. 사진 제공 충남도
이에 따라 3개 시도는 주요 관광지 71곳에 소형 우체통을 새로 제작해 세우고 관광지별 비경을 담은 무료 엽서를 비치해 이달 하순부터 언제라도 활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비치된 엽서는 국내용 46만3000장, 해외용 7만4000장 등 모두 53만7000장이다.
대전은 만인산 자연휴양림과 뿌리공원, 보문산성, 장태산자연휴양림, 한밭수목원, 유림공원 등에, 충남은 천안박물관과 유관순 열사 사적지(이상 천안시), 공산성과 무령왕릉(공주시) 등에, 청주 수암골과 상당산성, 충주 수안보온천 등에 각각 소형 우체통과 엽서가 설치됐다. 대전오월드(대전), 대천해수욕장 분수광장(충남 보령시), 온달관광지(충북 단양군) 등 시도별 대표 관광지 한 곳에는 높이 5.5m, 폭 2.4m 크기의 대형 우체통을 하나씩 세웠다.
9월에는 3개 시도의 초중학생들이 참가하는 ‘엽서 쓰기 대회’를 열어 친구와 친인척 등에게 내 고장을 알리고 자랑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입상자들은 별도로 시상할 예정이다.
이 사업 담당자인 충남도 관광산업과 홍정표 주임은 “충청도를 찾는 관광객과 그 지인들에게 특별한 추억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