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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들의 Weekend] “‘조폭 떡볶이’가 제국의 별미”

입력 | 2010-02-06 07:00:00

9인조 ‘제국의 아이들’의 맛집



제국의 아이들(왼쪽) 맛집 ‘조폭 떡볶이’(오른쪽). 스포츠동아DB


아이돌의 주말은 어떨까.

9인조로 구성된 아이돌 그룹 ‘제국의 아이들’. 주말 역시 방송 출연 등으로 평일이나 크게 다를 바 없지만, 반드시 “숙소 청소는 한다”고 했다. 1주일동안 미뤄둔 청소나 빨래를 한꺼번에 몰아 하는 셈. 숙소 구조를 살짝 공개하자면 9명의 멤버들은 3개의 방을 각각 나누어 쓴다. 큰 거실과 주방이 있고, “아쉽게도 화장실은 단 1개 뿐”이다. 대청소의 하이라이트는 역시나 화장실. 9명이 함께 쓰니 “꼴이 말이 아니다”라며 이들은 그 흔한 “가위, 바위, 보로 당번을 정한다”고 했다.

“얼마 전에 숙소에 도둑이 들었거든요. 경찰 아저씨들이 이렇게 난장판으로 뒤지고 간 도둑은 처음 봤다고 하시던데…. 실은 원래 그래요, 하하.”

대청소 뒤의 여가는 주로 영화 감상과 쇼핑 2개조로 나뉘어 보낸다. 쇼핑의 주무대는 동대문 의류 시장. 멤버 한 명이 옷을 사면 대개 따라서 지갑을 여는 전형적인 ‘충동구매’다. “늘 후회막급”이라며 울상을 지었다.

이들이 주말 저녁 ‘야참’삼아 즐겨 찾는 곳은 소속사 인근의 유명 떡볶이 집. 서울 홍익대 부근에 있는 ‘조폭 떡볶이(사진)’다. 이 음식점은 수년 전부터 홍대 주차장 골목이라 불리는 곳에서 포장마차로 운영되다 큰 성공을 거둬 인근 건물 1층으로 확장 이전했다. 1인분에 2500원. 그 외에 분식집에서 흔히 맛볼 수 있는 메뉴도 있다. 9명이 함께 먹으면 만만치 않을 텐데, 계산은 누가 할까. 문득 궁금해졌다. “저희 절친이 내지요, 법인 카드라고…하하.” 재기 넘치는 아이돌이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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