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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종아리 통증 재발 전치 6주 판정
시즌내 복귀 힘들듯… 절대전력 이탈
KCC 2위 위태… 허재 감독 심란하네
“어쩌겠어요. 그냥 해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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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렌스 레더까지 영입해 ‘절대 전력’으로 평가받으며 2년 연속 챔프를 향해 질주하던 전주 KCC에 비상이 걸렸다. ‘골리앗 하승진’ 없는 막판 순위 싸움을 펼쳐야 하기 때문이다.
30일, 올스타전 첫날 행사에서 왼쪽 종아리 통증이 재발했던 하승진이 결국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허 감독은 “시즌 출장은 아무래도 어려워 보인다”면서 “어쩔 수 없는 일 아니겠느냐. 그냥 없는대로 해보겠다”고 했다.
하승진은 1일 서울 을지병원에서 자기공명촬영(MRI) 필름을 정밀 판독한 결과 근육 파열로 나타나 전치 6주 진단을 받고 깁스를 했다. 약 일주일 후 깁스를 푼 뒤 상태 회복 여부에 따라 다시 깁스를 할지, 아니면 재활 운동에 들어갈지 결정하게 된다.
재깁스 가능성도 남아있고, 재활에도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3월 6일 종료되는 정규리그 출장은 물 건너갔다고 봐야한다. 플레이오프는 KCC의 정규리그 성적에 따라 6강 플레이오프부터 치를 경우 3월 10일, 4강에 직행하면 3월 20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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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진 괜찮았다. 하승진은 KT전이 끝난 뒤 “역시 정신력이 중요하다는 걸 확인했다”며 “오늘 뛰어 보니까 괜찮더라. 올스타전에도 나를 보러 오는 분이 있으실텐데 가능하면 뛰겠다”고 했는데 결국 탈이 나고 말았다.
하승진이 있는 KCC와 없는 KCC는 천지차이다. 레더가 KCC에 영입됐을 때, 선두권 경쟁팀들인 KT, 울산 모비스, 원주 동부 등은 이구동성으로 “감히 넘볼 수 없는 전력이 됐다”며 혀를 내둘렀다.
하지만 하승진이 이탈하면서 상황은 180도 바뀌었다. 29승12패를 기록중인 KCC는 1위 모비스에 1.5게임차 뒤진 2위. 3위 KT에 0.5게임차, 4위 동부에 1.5게임차로 쫓기고 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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