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마음은 블랙베리와 콜린 파월 전 국무부 장관과 움직인다?
미국 역사상 가장 정보화 된 '디지털 대통령'으로 평가받는 오바마 대통령은 좀 과장을 섞어 말한다면 24시간 내내 온라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집무실에 있을 때는 컴퓨터를 이용해 정보의 바다를 항해하는 경우가 많고 이동 중에도 휴대용 단말기인 블랙베리를 이용해 다양한 정보와 소통하고 있다는 것.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의 참모조직을 통한 공식적인 정보브리핑 외에도 인터넷과 블랙베리를 이용해 독자적으로 정보수집을 하고 있으며 정책판단 등에도 이같은 정보를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 관계자는 특히 궁금한 문제가 있을 경우 비서실 라인을 통하기보다는 블랙베리를 통해 직접 전문가에게 한밤중이라도 이메일을 보내 답변을 구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특히 백악관 비밀경호팀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안과 경호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블랙베리 사용 자제를 요청했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나는 세상과 자유롭게 소통하고 싶다"며 블랙베리 사용을 고집했다. 결국 경호팀은 2중 3중의 보안장치를 갖춘 특수제작 블랙베리를 오바마 대통령의 손에 쥐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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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세계적인 투자자인 워렌 버핏, 워싱턴 DC 대주교를 지낸 테오도르 맥커릭 추기경도 오바마 대통령의 생각에 영향을 미치는 인물.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대 교수도 오바마 대통령과 종종 백악관에서 정책 토론을 하는 사이로 알려졌다.
워싱턴=하태원특파원 triplet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