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올스타 팬투표9시즌 연속 최다득표
한국농구연맹(KBL)이 8일 발표한 올스타 베스트5 팬 투표 최종 집계에서 이상민은 전체 투표자 10만9673명의 절반이 넘는 지지를 받아 유일하게 5만 표(5만3891표) 이상을 얻었다. 팬 투표는 매직팀(KCC 삼성 KT&G 전자랜드 SK)과 드림팀(모비스 KT 동부 LG 오리온스)에서 가드와 포워드 각각 2명, 센터 1명 등 모두 10명에게 표를 던지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상민은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 탓에 올 시즌 27경기에서 평균 3.5득점과 3.4어시스트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변할 줄 모르는 그의 열성 팬들은 성적과 상관없이 표를 던졌다. 이상민은 “고맙기는 하지만 부담스럽다”며 짧은 소감을 밝혔다.
각각 2007년과 2008년에 데뷔한 함지훈(모비스)과 하승진(KCC)은 처음으로 베스트5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부터 국내 무대에서 뛰는 혼혈 선수 중에서는 이승준(삼성)과 문태영(LG)이 뽑혔다. 주희정(SK)은 통산 11번째 베스트5에 선발됐고 김민수(SK)와 김승현(오리온스) 양동근(모비스) 김주성(동부)도 양 팀 베스트5로 나선다. 올스타전은 3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매직팀 홈경기로 치러진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