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 PGA 개막전 하와이 SBS 챔피언십 8일 티오프
작년 우승 28명만 참가 챔피언들의 경연장
“국산품 홍보위해 KOTRA 로고 쓴 백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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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회는 지난해 우승자 중 28명만이 출전하는 챔피언들의 경연장이다. PGA투어닷컴은 대회 소개 페이지에 양용은의 사진을 게재한 가운데 ‘무명 선수가 37세의 나이에 혼다클래식과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이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 사이트는 또 ‘양용은은 2002년 한국에서 열린 SBS최강전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둔 적이 있다’며 인연을 소개했다.
몸값이 껑충 뛰면서 아직 새로운 메인 스폰서를 확정짓지 못한 양용은은 국익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로고가 새겨진 캐디백을 사용하기로 했다. 한국 상품의 해외 마케팅에 작은 도움이라도 되고 싶어서다. 양용은은 “연말에 푹 쉬면서 컨디션을 되찾았다. 반짝 스타라는 평가는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양용은을 비롯해 지난해 메이저 대회 우승자인 앙헬 카브레라(마스터스·아르헨티나), 루커스 글로버(US오픈), 스튜어트 싱크(브리티시오픈·이상 미국)도 우승을 노린다.
이 대회를 시작으로 PGA투어는 총 46개 대회에 총상금 2억7080만 달러(약 3000억 원)가 걸린 11개월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골프 황제’에서 ‘밤의 황제’로 전락한 타이거 우즈(미국)의 장기 공백으로 흥행 차질도 예상된다. 호랑이 없는 굴을 누가 차지할 수 있을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무관에 그친 최경주(40)와 앤서니 김(24)의 부활 여부도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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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