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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특집]중대형 아파트 전성시대 다시오나

입력 | 2010-01-06 03:00:00

시세차익 크고 공급 줄어들 가능성 커 주목




소형아파트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던 아파트 분양시장이 최근 다시 중대형 아파트로 청약자들이 몰리고 있다.

중대형은 소형아파트에 비해 훨씬 높은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는데다 소득 수준이 높아질수록 중대형을 선호하는 우리나라 특성에 견줘 청약시장에서 ‘귀하신 몸’으로 대접받았다.

또, 향후 10년간은 중대형을 선호하는 40∼50대 인구 층이 두터워질 수밖에 없어 중대형 낙관론은 계속돼 왔다. 이미 종부세와 양도세 기준이 완화된데다 소형과 중대형 아파트간의 가격 격차도 줄어들었다. 또 그동안 소형아파트를 중심으로 공급이 되다보니, 중대형 아파트의 희소가치가 높아졌다.

시장도 그렇게 움직였다. 지난해 10월 서울 동작구 본동에서 분양한 래미안 아파트 115m²는 14채 모집에 427명이 몰려 3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같은 달 인천 청라지구에서 분양한 반도 유보라는 101m² 144채 분양에 1444명이 접수해 1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앞으로도 중대형 공급이 크게 늘지 않을 것 같다. 보금자리주택, 재건축, 재개발 소형아파트 의무 비율 등으로 중소형 아파트 물량은 늘어나는 반면 중대형 물량은 줄어들어 희소가치가 생기게 된다.

경기 회복의 낙관론도 중대형을 사야 하는 이유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010년 세계경제 및 국내경제 전망’에서 올해 한국경제가 3.9%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중대형아파트 쏠림 현상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