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 번 좋은 소식을 안고 돌아오겠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2010년 밴쿠버 겨울올림픽 4인승 종목 출전권을 획득한 봅슬레이 대표팀이 두 번째 '쿨러닝의 기적'에 도전한다. 바로 2인승 종목 올림픽 티켓 획득이다. 대표팀은 30일 오스트리아로 출국해 인스브루크에서 나흘 동안 전지훈련을 할 계획이다. 그 뒤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리는 유럽컵 7차 대회(내년 1월 13일~16일)에 참가한다.
이번 대회에서 대표팀은 2인승 종목 출전권을 노린다. 현재 한국의 2인승 종목 국가 랭킹은 19위다. 출전권을 얻기 위해서는 17위 안에 진입해야 한다. 만약 18위인 일본과 한국 모두 17위 안에 들지 못할 경우 한 장의 아시아 쿼터를 바라봐야만 한다. 이마저도 일본과 경합해야 하기 때문에 일본보다는 앞선 순위에 올라야 한다.
하지만 대표팀에게도 가능성은 있다. 유럽컵은 월드컵보다 한 단계 수준이 낮은 대회다. 그만큼 좋은 포인트를 획득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일본은 올 시즌 월드컵 대회에서 28위, 24위에 그쳐 큰 점수를 추가하기는 벅차 보인다. 팀 리더인 강광배(강원도청)는 "일본과의 경쟁에서 이기기가 쉽지 않지만 4인승 출전권을 획득한 상승세를 몰아 2인승 출전권도 따냈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