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美그릭스 호텔관광大 신입생 모집“학장 개인 차원의 계약”해당 학생들 피해 우려
세종대와 그릭스코리아 간에 교류협력협정을 맺고 개설한 세종-그릭스 호텔관광대학에서 세종대가 발을 빼면서 합격생들의 항의가 쏟아지고 있다.
세종대는 21일 “세종-그릭스 호텔관광대학은 세종대가 진행하는 것이 아니며 그릭스코리아가 무단으로 세종대의 로고와 사진 등을 도용했다”고 밝혔다.
세종-그릭스 호텔관광대학은 해외유학원으로 등록돼 있는 그릭스코리아와 세종대 호텔관광대학이 교류협정을 맺으면서 8월 국내에 개설됐다. 첫 입학생 400명을 모집하면서 그릭스코리아 측은 전체 8학기 중 2학기는 외국에서 수업을 듣고, 나머지는 세종대 호텔관광대학의 실습 시설을 이용하며 학교를 다닐 수 있다고 밝혔다. 졸업하면 미국 그릭스대 학위를 받지만 세종대에서도 수료증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지난달 세종대 측은 “그릭스코리아가 과장 광고를 해 신입생을 모집했다”며 교류협정을 무효화하고 이 사실을 대학 홈페이지에 공고했다. 수시 모집을 통해 합격한 400명 가운데 현재까지 100명가량이 등록을 마친 상태다.
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