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7%% 오른 1억2천만원 사인…프로 8개구단 첫번째 재계약
전병두.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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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전병두(25·사진)가 올해 스토브리그 첫 번째 연봉재계약 주인공이 됐다. 전병두는 30일 구단과 연봉협상을 갖고 올해 4500만원에서 167%% 인상된 1억2000만원에 재계약했다.
프로 7년 만에 억대 연봉 진입이며 지난해 4000만원에서 올해 1억3000만원으로 오른 김광현(225%%)에 이어 팀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인상률이다.
전병두는 2003년 두산에 2차 1번 지명(전체 8순위)으로 입단하며 큰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지난해까지 통산 13승 20패에 그치며 만년유망주에 그쳤다. 2005년에는 두산에서 KIA로, 2008 시즌 중에는 다시 SK로 트레이드되는 시련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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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팀내에서 김광현, 송은범에 이어 3번째로 많은 133이닝을 던지며 탈삼진을 136개 기록하는 동안 사사구가 50개에 불과한 안정된 투구가 돋보였다. 시즌 마지막 SK가 19연승을 거둘 때는 그 중 12경기에 등판하기도 했다.
왼쪽 어깨 부상으로 포스트시즌 엔트리에서 탈락했지만 정근우와 함께 연봉고과 1위에 오르며 큰 폭 상승을 기록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