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코, 사르트르 등 프랑스 철학자에 관한 책을 냈던 박정자 상명대 불어교육과 명예교수가 신간 ‘마이클 잭슨에서 데리다까지’(기파랑)에서 사회현상에 내재된 이미지와 실재에 대한 포스트구조주의적 해석을 실었다.
저자는 ‘노무현 현상’에서 중독성을 본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의) 범죄 피의 사실보다 인간적 소탈함에 대한 미디어의 반복 보도가 대상을 신화화하고 역사를 제거했다”며 “신화를 깨부수고 이성을 찾는 것이 좌파와 우파 모두에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민병선 기자 blued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