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감사원장 법사위 답변… 내년초 본감사 착수방침
김황식 감사원장은 13일 대형 건설사들의 4대강 살리기 사업 공사 입찰 담합 의혹과 관련해 “첩보 수집 활동을 벌이는 등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1차 턴키(설계 및 시공 일괄) 공사 입찰 때를 비롯한 입찰 과정에 감사관들을 입회시켜 점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4대강 사업에 대한 본감사 실시 시기에 관해 “많은 자료를 확보했으나 기본적으로 실시 설계가 나와야 문제점을 감사할 수 있다”며 “본감사를 하면 정확한 내용을 지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내년 초 착수 방침을 밝혔다.
그는 “보 공사에는 턴키 입찰이 필요하다는 판단이고 그 외에는 일반 입찰이 적절하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보 공사는 공사가 복잡하고 기한 단축이 필요해 턴키 입찰 방식이 필요하지만 다른 공사는 담합 가능성이 낮은 일반 입찰을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