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원 ‘식혜 예찬’
‘그 맑고 담백한 맛은 중국의 일등 품질 차라도 과연 우리의 (이것만은) 못할 줄로 생각한다. (이것을) 늘 먹으면 소화가 잘되며 체증이 없어지고 상쾌한 기분이 자연히 생기는 음식이다.’ 1940년에 나온 ‘조선요리학’에서 식혜를 예찬한 구절이다.
경북도 농업기술원은 지난달부터 직원들(120여 명)이 출근해서 퇴근할 때까지 마시는 음료로 식혜를 이용하고 있다. 물론 손님에게도 식혜를 맛보인다. 이 식혜는 구내식당에서 경북지역 농민들이 생산한 쌀로 만든다. 농업기술원이 10월 한 달 동안 먹은 식혜를 쌀로 환산하면 100kg가량. 하루 평균 5kg가량의 쌀을 더 소비하는 셈이다.
광고 로드중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