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루저 파문’과 관련해 KBS 2TV ‘미녀들의 수다’(이하 ‘미수다’) 제작진이 12일 공식 사과했다.
제작진은 이날 오후 프로그램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표현과 관련해 제작진 모두가 외모지상주의를 부추길 의도는 전혀 없었다”면서 “출연자들의 솔직한 의견을 들어봄으로써 요즘 신세대의 가치관과 사고방식을 알아보고자 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어느 한 부분만을 떼어놓고 볼 때 제작진의 의도와 상관없이 일부 시청자에게는 오해와 불쾌감을 줄 수도 있다는 사실을 간과했던 점에 대해 그분들께 유감과 함께 사과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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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모 대학에 재학 중인 이 모 양은 ‘미수다’에 게스트로 출연해 남성들의 키와 관련해 ‘180cm가 안되면 루저’라고 말해 파문을 일으켰다.
이에 대해 이 양은 자신이 재학 중인 대학교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식 사과 글을 올렸다.
이 양은 이 글에서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루저’라는 단어는 ‘미수다’ 작가 측에서 대사를 만들어 대본에 써준 것”이라며 “강제적으로 따라야 할 의무는 없었지만, 방송이 처음이었던 상황에서 경황없이 대본대로 말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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