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최다연승 타이…단독 1위
3점슛에서 승부가 갈렸다. KT는 4개씩의 3점슛을 넣은 신기성(17득점)과 조동현(12득점)을 포함해 3점슛으로만 42점을 올렸다. 28개의 3점슛 중 14개를 성공시켜 성공률은 50%. 박종천 감독이 갑작스러운 두통으로 벤치를 비운 전자랜드는 리바운드에서 31-25로 앞서 골밑에서는 우위를 보였지만 외곽슛이 받쳐주지 못해 9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전자랜드는 22개의 3점슛을 던져 7개를 넣었다.
KT 전창진 감독은 최근 팀의 무서운 상승세에 따른 관심이 온통 자신에게만 쏠리는 것을 의식한 듯 “오늘 경기에서 내가 한 건 아무것도 없다. 선수들이 알아서 무척 잘해 줬다”며 공을 돌렸다.
모비스는 공수에서 고른 활약을 보인 함지훈(19득점 7리바운드)을 앞세워 LG를 93-71로 꺾고 6승(5패)째를 거두며 6위로 한 계단 뛰어올랐다. 연봉 이면계약으로 물의를 빚었던 오리온스 가드 김승현은 전날 KCC전에 처음 출전해 9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팀에 승리를 안기지는 못했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