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스포츠동아 DB]
‘추추 트레인’ 추신수(27·클리블랜드)가 금의환향한다.
추신수는 3일 오후 6시3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가족과 함께 귀국해 12월 중순까지 국내에 머물며 재충전과 함께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소중한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추신수는 올 시즌 풀타임 첫 시즌을 보내며 메이저리그 진출 후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그는 4일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 시즌 성공 배경과 뒷얘기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은 뒤 고향인 부산으로 내려가 부모와 친척들에게 인사를 할 예정이다.
각계에서 메이저리그 성공신화를 쓴 그를 모시기 위한 치열한 영입전쟁이 벌어지고 있지만 그는 필요한 행사 외에는 대부분 사양하기로 했다.
줄을 잇는 CF 모델 섭외 요청도 대부분 거절하고 자신을 후원하는 데쌍트와 삼성 등 2개의 광고만 촬영할 예정이다. 야구 외적인 일로 에너지를 소모하는 것보다 내년 시즌을 대비한 재충전이 필요하다는 생각 때문이다. 또한 시즌 중에 함께 하지 못했던 가족과 모처럼 단란한 시간을 보내려 하고 있다.
그러나 평소 착한 심성의 소유자답게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일에는 앞장서기로 했다. TV 예능프로그램인 ‘천하무적 야구단’에 출연하기로 한 것이 대표적이다. 청각장애선수들로 구성된 충주성심학교 야구팀의 일일 감독을 맡아 천하무적 야구단과 한판 승부를 펼치는데, 그는 이들에게 전달할 후원물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