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트레이닝센터(STC) 안병철 센터장이 재활훈련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삼성트레이닝센터는 최첨단 장비를 구비해 삼성 스포츠단 전 종목 선수들의 재활을 돕고 있다. 용인 |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삼성트레이닝센터(STC) 안병철(52·삼성전자상무) 센터장은 1991년 일본 지바의과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1994년 삼성스포츠단에 입사한 이후 한국스포츠재활의 권위자로 자리매김해 왔다. 그의 손끝을 거쳐 제 기량을 찾은 선수는 수 백 명을 헤아린다.
STC는 수억 원대의 첨단재활 장비를 구비하고 있지만, 안 센터장은 “재활은 장비로만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선수의 다친 몸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치유해야 명의(名醫)’라는 것이 안 센터장의 지론.
‘정말 다 낫기는 하는 건지. 다시 돌아간다고 하더라도 자리가 있을지.’ 부상선수들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불안감에 사로잡히게 마련. 마음을 굳게 먹지 않으면, 지루한 재활을 견디지 못하고 포기하기 십상이다. 그래서 안 센터장은 부하직원들에게 “선수들에게 먼저 마음을 열라”고 강조한다. 교감이 있어야 재활속도도 더 빨라진다.
용인 |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