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복원… 98년만에서울성곽 2175m 되살려
옛 모습 그대로 1900년대 초반 카메라에 잡힌 돈의문(서대문) 외측 전경. 서울시는 서울 성곽 4대문 중 유일하게 복원되지 않았던 돈의문을 2013년까지 옛 모습 그대로 재건할 계획이다. 오른쪽 사진은 복원될 돈의문의 조감도. 사진 제공 서울시
서울시는 2013년까지 서울 성곽의 4대문 중 유일하게 복원되지 않은 돈의문을 원래 자리에 다시 세운다고 21일 발표했다. 돈의문은 서울 종로구 신문로2가 정동 사거리에 복원될 예정이다. 폭과 높이는 각각 12m다. 시야를 확보하고 교통흐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서대문사거리 고가차도(370m)는 2011년까지 철거된다. 복원 돈의문이 왕복 8차로 중 6차로를 차지하게 돼 지하도로나 우회도로 개설이 검토되고 있다. 서대문처럼 이름만 남은 서소문(소의문) 복원계획은 2014년 이후 추진된다.
전체 길이가 1만8627m에 이르는 서울 성곽도 제 모습을 찾는다. 시는 그동안 복원한 1만1325m 외에 2013년까지 2175m 구간의 원형을 되살리기로 했다. 도로로 끊어진 1092m는 성곽을 형상화한 육교나 횡단보도로 복원된다. 사유지인 4035m는 2014년 이후 복원이 추진된다.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