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성장 박람회’ 참석다카마쓰 환경센터장 밝혀
2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몰에선 환경부 주최로 ‘저탄소 녹색성장 박람회’가 열렸다. 삼성, LG 등 100여 개 기업이 다양한 친환경 제품과 전략을 소개한 이 행사에 일본 기업 소니가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사내에 환경센터를 둔 소니는 최근 친환경 경영 및 친환경 제품 개발에 적극적이다. 친환경에 관한 노하우와 경험을 공유하러 방한한 다카마쓰 가즈코(高松和子·58·사진) 소니 부사장 겸 환경추진센터장을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소니코리아에서 만났다.
다카마쓰 부사장에 따르면 1990년대 소니의 친환경 전략의 핵심은 공장 내 유해물질 제거를 포함한 화학물질 관리였다. 이는 2000년대 들어 공장 내 탄소 배출량 감소 정책으로 이어졌다. 현재 소니의 탄소 배출량은 연간 184만 t으로 2000년대 초반보다 약 17% 감소했다. 최근에는 제품 내 소비전력 절감과 재활용 제품 사용이 환경 전략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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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소니가 추진하는 대규모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는 ‘색소증감태양전지’ 개발. 전지 내부 색소가 태양에너지를 흡수해 작동하는 것으로 ‘광합성’과 같은 원리라고 다카마쓰 부사장은 설명했다.
다카마쓰 부사장은 “삼성, LG 등 한국 전자업계의 친환경 제품을 통해 이미 한국에서도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걸 잘 알고 있다”며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방침에 맞게 삼성, LG 등 한국 기업들과 공동으로 환경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