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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반야월역 건물, 대구 시민 품으로

입력 | 2009-10-06 06:49:00


역사 이전 마무리… 내달 개방

대구선 이설로 문을 닫은 반야월역 건물(사진)이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온다. 5일 대구 동구에 따르면 신기동 반야월역 이전 작업을 이달 마무리하고 다음 달부터 시민들에게 개방하기로 했다. 1932년 문을 연 반야월역은 장방형 평면에 승객용 대합실과 역무실 등 원형이 잘 보존돼 있어 2006년 9월 문화재청이 근대문화유산(등록문화재 270호)으로 지정했다.

하지만 지난해 2월 이 역을 지나는 대구선의 이전으로 역 기능을 잃었다. 동구는 이 역을 이곳에서 600여 m 떨어진 신서동 대구선 2공원으로 옮기기로 하고 이전 작업을 추진해 왔다. 건물 내부는 전시실 등 주민들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꾸며지고 있다. 동구 관계자는 “역 건물 부근에 철로와 승강장도 함께 설치해 옛 간이역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볼거리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