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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대전역 ‘철도트윈타워 시대’ 막 오른다

입력 | 2009-09-17 06:34:00


코레일-철도공단 내일 입주식… 역세권 개발 본격화

코레일(한국철도공사)과 한국철도시설공단의 대전 ‘철도트윈타워 시대’가 열린다. 두 기관은 정부대전청사와 대전 중구 대흥동 임시사옥에서 트윈타워로의 이주를 각각 마무리하고 18일 오전 10시 반 입주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철도트윈타워는 대전역 주변 2만3507m²(약 7123평)의 터에 지하 4층, 지상 28층, 총건축면적 11만1366m²(약 3만3747평) 규모로 지어진 높이 150m의 쌍둥이 빌딩. 2006년 12월 착공해 34개월 만에 완공됐으며 237억 원이 투입됐다.

쌍둥이건물에는 두 기관의 사무실 및 부대시설뿐만 아니라 철도교통 관제실, 철도산업정보센터, 철도공안사무소 등이 함께 입주하게 된다. 코레일과 철도공단은 각각 다른 빌딩을 사용하지만 대강당과 대회의실, 보육시설, 근린생활공간 등은 함께 사용한다. 입주식은 철도의 날인 18일 오전 10시 반.

철도트윈타워의 준공으로 대전역 주변의 역세권 개발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전시는 대전역을 중심으로 동구 삼성, 소제, 신안, 정동 일대 88만7000m²(약 26만8787평)를 2020년까지 뉴타운식으로 개발해 비즈니스와 명품쇼핑, 문화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이 일대에 중소 규모의 컨벤션센터를 모으고 호텔과 KTX·지하철 환승센터, 철도 관련 전문학원 및 교육시설, 유명 상표 쇼핑몰, 의료복지시설, 문화관람시설 등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대전시는 이를 위해 5월 ‘대전 역세권 재정비 촉진계획’을 결정 고시했다. 역 주변의 건축물 높이도 현재 철도트윈빌딩의 2배인 지상 최대 300m까지 허용할 계획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목표 연도인 2020년까지 대전역세권 재정비촉진사업이 완료되면 대전역 주변 구도심 모습이 완전히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