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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색깔포도의 맛있는 유혹

입력 | 2009-08-11 06:45:00


김천 농민들 시장 공략 나서

“맛있는 색깔포도로 차별화를!”

포도 주산지인 경북 김천 지역 농민들이 다양한 색깔의 포도를 재배해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10일 김천시에 따르면 농소면 색깔포도작목반은 2007년부터 색깔포도 재배를 추진해 2년여 만인 최근 시범재배에 성공했다. 이 작목반에는 60여 명의 농민이 참여하고 있다. 이 가운데 4명이 0.5ha(약 1500평)의 밭에 30여 종의 색깔포도를 심어 올해 처음으로 10여 t을 수확했다. 이 포도는 자옥(흑색)과 조생 네오머스캣(청색), 리자마트(청색), 세네카(홍색) 품종 등으로 기존 캠벨포도(검은색)에 비해 다양한 색깔을 띠고 있다.

색깔포도는 kg당 1만 원 정도로 비싸지만 백화점 등 대형 유통업체의 주문이 몰리고 있어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일반 포도는 가격이 kg당 2000∼3000원 수준이다. 이 작목반은 색깔포도 4, 5종을 2∼4kg들이 상자에 넣어 시장에 내놓고 있다. 김천시 관계자는 “소비자 반응이 좋아 내년에는 색깔포도 재배 면적을 20ha(약 6만 평)로 늘리도록 할 방침”이라며 “산지에 색깔포도 유통센터를 설치하고 포장 디자인 개발도 지원하는 등 적극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