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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옆에서 잠들기’?…호스텔로 변신한 北대사관 인기

입력 | 2009-07-14 15:28:00

베를린 북대사관과 호스텔

북한대사관을 개조한 호스텔 내부(로비)


독일 베를린의 북한대사관 건물을 개조한 호스텔이 세계 배낭여행객과 누리꾼 사이에 인기를 모으고 있다. '시티호스텔베를린'이라는 이름의 이 호스텔은 지난해 4월 일본 등 각국 언론이 '재정난에 시달리는 북한 당국이 베를린 대사관을 호스텔로 개조해 영업에 나섰다'고 보도하며 유명해졌다.

북한대사관 측은 당시 이 같은 보도에 대해 건물 2개동 중 1개동을 의료시설 등에 임대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호스텔 개조 내용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호스텔은 지난해 7월 영업을 시작해 1년 만에 베를린의 대표적 숙박업소로 떠올랐다. 이 건물 바로 옆에는 현재 인공기가 내걸린 북한대사관 1개동이 자리 잡고 있다.

시티호스텔베를린은 시내 중심부에 위치한데다 관광명소인 브란덴부르크문이 인근에 있어 국내외 배낭여행객 사이에 각광받고 있다. 또 '최근까지 북한대사관이 있던 건물'이라는 입소문이 퍼지며 호기심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뵀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