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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조카 샤이엔 우즈 컷오프?

입력 | 2009-06-27 03:00:00


웨그먼스 1R 3오버 부진… 신지애 1타차 2위

우즈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대회에 출전했다. 어찌된 영문일까. 물론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4·미국)는 아니었다. 그의 조카인 샤이엔 우즈(18·사진)였다. 샤이엔은 우즈의 이복형인 얼 우즈 주니어의 딸로 미국 웨이크포리스트대 1학년에 재학 중인 아마추어 골퍼.

샤이엔은 생후 19개월 때인 1992년 처음으로 프로 대회에 출전한 우즈를 본 뒤 골프채를 잡기 시작해 아마추어 무대에서 30승 이상을 거뒀지만 프로의 벽은 높았다. 그는 26일 미국 뉴욕 주 피츠퍼드의 로커스트힐골프장(파72)에서 열린 웨그먼스LPGA대회에 초청선수로 출전해 보기 4개와 버디 1개로 3오버파 75타를 쳐 공동 106위로 예선 탈락 위기에 몰렸다. 삼촌 우즈의 후광 덕분에 높은 관심을 받은 그는 “누구의 조카가 아닌 나 자신으로 존재하고 싶다. 팬들과 취재진의 열기가 뜨거웠다”고 말했다.

이날 신지애(21)는 버디 7개로 7언더파 65타를 몰아쳐 선두 산드라 갈(독일·8언더파)에게 1타 뒤진 단독 2위에 올랐다. 신지애는 대회에 앞서 하루 4∼5시간 퍼트 연습을 한 덕분에 퍼트수를 25개까지 낮췄다. 지난해 우승자 지은희는 8오버파 80타로 부진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