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무부 장관과 법무부 장관을 지낸 김치열 씨(사진)가 15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8세.
경북 달성 태생인 김 전 장관은 일본 주오(中央)대 법학부를 졸업하고 일본 고등문관시험 사법과, 변호사 시보시험에 합격한 뒤 일본 도쿄에서 잠시 변호사로 일했다. 1945년 귀국해 대구지검 검사, 서울지검 검사장을 지낸 뒤 1961년 변호사 개업을 했고 1970∼1973년 중앙정보부 차장, 1973∼1975년에는 검찰총장을 지냈다. 1975∼1978년 내무부 장관 시절 서울 남영동 대공분실, 치안본부 특수수사대 사직동팀 등을 창설했고 박정희 정권 말기인 1978∼1979년에는 법무부 장관을 지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 발인은 19일 오전 8시. 02-3010-2230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