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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3월21일]수다쟁이 개구쟁이 욕심쟁이

입력 | 2009-03-21 02:58:00


전국이 차차 흐려져 비 / 황사 없음

까치는 새 중에서 최고 음치. “깍! 깍!” 뭉툭한 단절음에 거위 같은 쇳소리. 까치 가족 수다 떠는 아침은 호떡집에 불난 듯 시끌벅적하다. 요즘엔 나뭇가지에 보금자리 만드느라 온종일 시끄럽다. 그뿐인가. 칫솔도 물어다 집짓는 재료로 쓰고, 전봇대에 둥지 틀어 정전사고 일으킨다. 심지어 컹컹 짖는 누렁이에게 떼로 달려들어 위협한다. 까치는 개구쟁이에 사고뭉치다.

김화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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