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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지, 자생한방병원과 4년간 2억 후원계약

입력 | 2009-02-17 08:04:00


“오늘도 영하5도였어요.” ‘리듬체조요정’ 신수지(18·세종대입학예정)의 해맑은 얼굴이 잠시 찌푸려졌다. 신수지는 난방도 제대로 되지 않는 세종고체육관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뿌연 입김이 나오는 훈련장에서 유연성을 발휘해야하기 때문에 부상의 위협이 상존한다.

신수지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필 수 있게 됐다. 신수지와 척추전문병원인 자생한방병원(이사장 신준식)은 16일, 4년간 총 2억원의 공식후원 및 주치의 계약을 체결했다. 자생한방병원은 2012년 런던올림픽을 겨냥해 신수지만을 위한 전담주치의프로그램을 마련하고, 2012닥터드림팀을 탄생시켰다. 국가대표팀 김지희 코치는 2012닥터드림팀에서 기술연마를 담당할 계획이다. 9월, 세계선수권에서 톱10에 도전하는 신수지는 “이제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됐다”며 웃었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