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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럭 카지노’ 1600억 홍보-접대비 용처 논란

입력 | 2008-10-08 02:54:00


7일 한국관광공사에 대한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는 외국인 전용 ‘세븐럭 카지노’를 운영하는 그랜드코리아레저(GKL)의 홍보·접대비 규모와 용처가 논란이 됐다.

친박연대 김을동 의원은 7일 지난해 세븐럭 카지노의 순매출액 2480억 원 가운데 ‘콤프’ 비용 600여억 원, 전문모집인 수수료 350억 원, 판매촉진비 665억 원 등 1600여억 원이 홍보비용으로 지출됐다고 말했다. ‘콤프’(Complimentary)는 카지노 사업자가 고객 유치를 위해 숙식, 교통, 골프비용 등을 무료로 제공하는 것.

김 의원은 “워커힐 파라다이스 카지노를 제외한 12개 민간 카지노 전체의 지난해 매출은 1238억 원으로 세븐럭 카지노의 1년 홍보·접대비 1620억 원에도 훨씬 못 미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진성호 의원은 “GKL은 2007년 10월 국가청렴위원회가 홍보를 위해 사용을 권고한 ‘클린카드’ 외에 별도의 ‘마케팅 카드’로 서울 강남구 삼성동 R주점에서 290만 원을 쓰는 등 여성(접대부)이 나오는 것으로 보이는 유흥주점에서 썼다”며 “공사의 자회사가 공공 카드로 성매매 알선 의혹 업소에서 쓸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권오남 GKL 사장은 “외제차는 카지노 프로모션을 위해 만든 복권 당첨 상품이었으며, 몇 시간씩 카지노를 하다 피로해진 고객의 요구에 의해서 주점에 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종훈 기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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