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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F1, 빛고을 속으로 질주

입력 | 2008-10-03 06:18:00


F1대회 유치 2주년 기념

5일 낮 금남로 450m 구간

급가속 - 급회전 등 선보여

《‘땅 위를 달리는 하이테크 전투기’로 불리는 ‘포뮬러 원(F1)’ 경주차가 광주 도심을 달린다. 전남도와 F1 한국 그랑프리 운영법인인 KAVO(Korea Auto Valley Operation)는 F1 대회 유치 2주년 기념행사로 ‘포뮬러 원 시티 쇼크’를 광주 동구 금남로 일대에서 치른다.》

5일 낮 12시 금남로1∼3가 450m의 통제된 구간에서 F1 차량이 시속 200km에 육박하는 속도로 급가속, 급회전 등 다양한 기술을 선보인다.

국내에서 실물 크기의 F1 차량 모형이 일반에 공개된 적은 있었으나 실제 운행 가능한 F1 머신이 도심을 질주하는 것은 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앞 도로에 이어 두 번째.

운전자는 2008 F1 시즌에 참가하고 있는 ‘BMW-자우버’팀의 니크 하이펠트(31·독일).

2000년 F1에 데뷔한 하이펠트는 ‘제2의 미하엘 슈마허’로 불릴 만큼 탁월한 재능을 인정받는 F1 간판선수로 올 시즌 드라이버 순위 5위에 랭크돼 있다.

자우버팀의 F1 차량은 최대 출력이 750마력, 최고시속 355km.

F1 머신 가격은 정해져 있지 않으나 개발비용과 부품 값 등을 감안하면 100억 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KAVO 측은 이번 행사를 위해 160억 원 규모의 차량보험에 가입했다.

언론인이 참여하는 프레스 콘퍼런스, 공연, 팬사인회도 예정돼 있다.

F1 한국 그랑프리는 2010년부터 7년간 전남 영암에 건립 중인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매년 한 차례씩 열릴 예정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세계적 모터스포츠를 실감할 기회”라며 “국내 F1 그랑프리의 위상을 널리 알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

:포뮬러 원(F1) 월드챔피언십:

국제자동차연맹(FIA)이 규정을 제정하고 FOM(Formula One Management)이 운영하는 세계 최고의 자동차경주 선수권 대회. 매년 17∼19개국을 순회하며 경기를 치러 드라이버 챔피언십과 컨스트럭터(팀) 챔피언십 등을 공식 시상한다.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로 손꼽혀 페라리, BMW, 메르세데스벤츠, 도요타 등 자동차 메이커들이 각각 연간 4000억여 원을 들여 F1팀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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