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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동안 푸∼욱 쉬었습니다”

입력 | 2008-09-12 02:44:00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 수영 사상 첫 금메달을 딴 박태환(오른쪽)이 11일 서울 송파구 오륜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포상금 전달식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노민상 대표팀 감독과 나란히 앉아 질문에 웃으며 대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노민상 감독, 포상식에 귀국뒤 처음 모습 나타내

“푹 쉬었습니다.”

‘마린 보이’ 박태환(19·단국대)의 한국 수영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조련했던 노민상(52) 수영 경영대표팀 감독이 17일 만에 밝은 모습으로 나타났다.

노 감독은 11일 서울 송파구 오륜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수영연맹의 올림픽 수영대표팀선수단 포상식에 참가해 5000만 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노 감독은 베이징 올림픽이 끝나고 지난달 25일 입국한 이후 처음 모습을 드러낸 것.

노 감독은 “그동안 못 했던 여행도 하고 친구도 만나고…. 정말 맘 편히 쉬었다”고 말했다.

그는 귀국한 뒤 제주도로 여행을 떠나 추자도에서 낚시를 하는 등 오랜만에 여유로운 시간을 가졌다.

사실 노 감독은 올림픽 준비 과정에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다. 박태환이 한동안 방황하다 2월에야 돌아왔고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이라는 주위의 기대가 그의 가슴을 짓눌렀다. 심장에 이상이 생겨 2일 서울아산병원에서 건강검진도 받았다. 노 감독은 “9일 결과가 나왔는데 문제없다고 하더라. 이제 다시 시작해야 할 때”라며 활짝 웃었다.

노 감독은 “대표팀 훈련은 전국체전이 끝난 뒤 다시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올림픽을 치르면서 역시 꿈나무의 중요성을 다시 느꼈다. 대표팀도 중요하지만 꿈나무를 발굴해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 감독은 박태환이 이날 받은 1억 원의 포상금을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전담팀 코칭스태프에게 내놓자 “태환이도 훈훈한 일을 했는데 나도 훈훈한 일에 써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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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취재 : 동아일보 양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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