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전방 철책선에 각종 감시장비를 설치해 무인 경계시스템을 구축하는 일반전초(GOP) 과학화 경계시스템 사업이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7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2006년부터 시작된 GOP 과학화 경계시스템 사업이 시범 부대 2곳을 끝으로 잠정 중단됐으며 사업을 계속할지는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위사업청을 비롯한 군 당국이 2006년 8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무인감시 장비에 대해 시험평가를 실시한 결과 총 65개 항목에서 6개 항목이 기준에 미달해 지난해 말 전투용으로 부적합하다는 판정을 내렸다는 것이다. 이 사업에는 지금까지 40억 원이 투입됐다.
이에 대해 방위사업청은 “전투용 부적합 결론이 나온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까지 사업 중단 계획은 없으며 관련 부서와 협조해 문제점을 보완하고 사업 추진방법을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