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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북’의 소설가 홍성원씨 1일 새벽 위암으로 별세

입력 | 2008-05-01 19:35:00


'남과 북'의 소설가 홍성원 씨가 1일 새벽 자택에서 위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71세.

196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전쟁'으로 등단한 뒤 1964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서도 소설 '빙점지대'로 당선됐다. 같은 해 동아일보 장편소설 공모에 '디데이의 병촌'이, '세대'지 창간 1주년 기념 공모에 '기관차와 송아지'가 동시에 당선됐다. 이후 '소설공장'이라는 별명으로 불릴 만큼 왕성한 작품 활동을 했다. 대하 역사소설을 많이 썼으며 전쟁을 소재로 한 장편에서 견고한 문체와 중후한 구성력으로 평가를 받았다.

대표작으로는 6. 25전쟁이 남긴 유산과 상처를 다룬 '남과 북'을 비롯해 '폭군' '먼동' '달과 칼' 등이 있다. 고대 문인회 초대 회장을 지냈으며 대한민국 문학상 본상, 현대문학상, 이산문학상 등을 받았다. 유족은 부인 장정자(67) 씨와 1남 2녀.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발인은 3일 오전 9시. 02-3010-2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