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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질랜드’ 박철민 “미미와 결혼시켜줘”

입력 | 2008-03-01 10:07:00


"내 생애 최고의 신!"

28일 인기리에 종영한 MBC 수목극 '뉴하트'에서 키스신을 찍은 배대로 역의 박철민이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박철민은 29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진행된 '뉴하트' 종방연에서 "미미와 키스신은 영화 '스카우트'의 비광(극중 엄지원을 두고 임창정과 삼각관계에 빠진 뒤 짝사랑의 아쉬움을 담은 시로 '나는 비광, 광임에도 존재감 없는 비운의 광')에 버금가는 장면이었다"고 밝혔다.

극중 레지던프 치프인 그는 지난 21일 방송된 21회분에서 실제 20살 차이가 나는 신다은과 키스신을 선보였다.

일부러 NG를 내지 않았냐고 농담을 던지자 "비겁하기는 싫었다"면서 "마지막엔 그래도 연인처럼 보이지 않았느냐"고 취재진에게 되물었다. "장난스럽게 보였다면 시청자들이 미미와의 사랑을 납득해주지 않았을 것"이라며 확신에 찬 말과 함께.

박철민은 이날 제작사 측에서 '시즌2'를 언급한 것을 두고 "이번 결말에서 미미와 결혼하지 못해 너무 아쉽다. 시즌2는 물론 결혼시켜줄 때까지 시즌3, 시즌4까지 출연할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번 작품에서 "뒤질랜드"라는 유행어를 낳은 그는 "부작용이 걱정됐다"면서도 "방송에선 할 수 없고 욕 같은데 귀여운 말이다. 답답하고 스트레스를 받을 때 쓸 수 있어 일곱 살부터 일흔 살까지 쓰더라"고 말했다

한편 박철민은 함께 출연한 조재현이 기획한 '연극열전2'의 두 번째 작품인 '늘근도둑 이야기'에 출연하고 있다. 1월 9일 공연 시작 이후 박철민의 인기와 함께 매진행렬을 이어가고 있으며 3월 13일부터 5월 12일까지 연장 공연에 들어간다.

스포츠동아 정기철 기자 tom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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