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화성 ‘유니버설 리조트’… 미국 유니버설의 2배 규모

입력 | 2007-11-28 03:20:00


미국 유니버설의 2배 규모

레저-관광-쇼핑 천국으로

《미국 유니버설스튜디오의 테마파크형 리조트가 시화호 남측 간석지인 경기 화성시 송산그린시티 안에 조성된다. 이에 따라 화성시 서해 연안을 해양 관광레저 도시로 개발한다는 화성시의 계획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도와 화성시, 수자원공사는 2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USK 컨소시엄과 ‘유니버설 스튜디오 코리아 리조트’ 조성을 위한 2조9000억 원 규모의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 관광객 연 1000만 명 기대

2012년 3월 개장할 예정인 이 리조트에는 총 2조9000억 원이 투입된다.

대지 면적은 470만 m²로 미국 올랜도(180만 m²)나 로스앤젤레스(169만 m²)에 있는 유니버설스튜디오의 2배가 넘는 규모다.

테마파크를 비롯해 시네마월드와 테마 상가 등으로 구성되는 시티워크, 워터파크, 프리미엄 아웃렛, 컨벤션센터, 골프장, 스파시설을 갖춘 웰니스센터, 호텔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리조트는 가족이 며칠간 묵으며 휴가를 즐길 수 있는 ‘체류형’으로 개발될 예정이며 국내외에서 연간 관광객 1000만 명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는 “이 리조트의 건설로 5조 원의 생산 유발 효과, 4만9000명의 고용 창출, 연 1900억 원의 조세 수입 증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 관광레저도시로 변모하는 화성시

이 리조트의 유치로 화성시 서해 연안 지역의 개발이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유니버설스튜디오가 들어설 송산그린시티는 시화호 남측 간석지 5686만 m²(1720만 평)에 건설되는 관광, 레저 휴양도시다. 이곳에는 2020년까지 주택 6만 채와 마린리조트, 자동차 테마파크, 골프장, 사이언스파크, 에듀타운 등도 들어선다.

송산그린시티의 예상 총사업비는 8조3000억 원. 유니버설스튜디오 사업비 2조9000억 원이 더해져 10조 원이 넘는 초대형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주변에 있는 서신면 전곡항에서는 2009년 1월 완공 예정으로 요트 113척을 수용할 수 있는 레저항 건설사업이 한창이다.

이에 앞서 경기도는 내년 6월 전곡항 일대에서 국내외 요트와 보트 200여 척이 참가하는 ‘국제 보트 및 요트쇼 2008’을 개최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전곡항 주변 제부항에도 요트 550척(해상 200척, 육상 350척)이 접안할 수 있는 마리나 포트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 탄력받는 개발사업

국내 세 번째 규모의 간척사업인 화성호 개발사업도 진행되고 있다.

이 개발사업은 화성시 서신면과 우정읍 사이 바다 9.8km를 막아 6200만 m²의 간석지를 만드는 것. 이곳에는 농지 생태공원 농업연구단지 유통단지 등이 2012년까지 들어서게 되며 사업비는 8300억 원이다. 이 밖에도 화성시 곳곳에서 신도시 사업과 산업단지 조성이 한창이다.

동탄 1, 2신도시를 비롯해 화성에서 개발이 끝났거나 진행 중인 택지지구는 모두 17곳이다. 개발 면적 4871만 m²에 주택 23만9600채, 수용 인구 66만4800여 명 규모다.

산업단지도 곳곳에 들어서고 있다. 183만 m² 규모의 발안산업단지를 비롯해 7개 산업단지 516만 m²를 조성하는 데 8100억 원이 투입된다.

화성시 관계자는 “현재 추진되는 각종 개발 계획이 마무리되는 2020년이면 현재 36만 명인 화성시의 인구가 130만 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화성=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